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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아나운서의 '진실 보도'를 막기 위해 중국 뉴스 사전 녹화를 시작했다.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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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일본방송협회(NHK) 국제방송 뉴스 프로그램이 중국 뉴스를 '사전 녹화해 방송'하기 시작했다.

앞서 NHK에서 22년간 근무한 중국인 남성 직원이 갑자기 대본을 벗어나 중국어로 '댜오위다오(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는 내용을 방송해 중국과 일본 간 열띤 논의가 촉발된 바 있다.

이나바 노부오 NHK 회장은 23일 자민당 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자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는가"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나바는 면담 후 일본 언론에 "우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시청자, 청취자, 일본 국민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NHK는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일부터 중국어 뉴스 보도를 사전 녹화하기로 결정했고, 이달 말부터 다른 언어 사용자들을 위해 사전 녹화된 뉴스 보도를 방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NHK는 필요할 경우 인공지능이 생성한 음성을 뉴스 방송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NHK 본부.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논란을 일으킨 프로그램은 8월 19일 오후 NHK 국제라디오의 중국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직원은 관련 뉴스를 방송하던 중 뉴스 원문에 소위 '센카쿠 제도'라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방송했다. '댜오위다오'라고 했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다"고 말했다. 위 방송 내용은 전체가 실시간으로 방송됐고, 총 길이는 약 20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