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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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의 전쟁 상황이 긴장되는 중요한 순간에 일본은 갑자기 8월 카자흐스탄에서 '중앙아-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발표해 러시아를 완전히 화나게 했다.
러시아 외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일본이 중앙아시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는 본질적으로 미국 이념을 확산시키는 것이며 그 목적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약화시키려는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일본과의 협력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눈을 뜨고 무엇이 호혜적 협력이고 무엇이 경제적 식민지화인지를 분명히 해주기를 바란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러시아 외무부의 우려는 타당합니다.
일본은 늘 스스로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대변인이라고 자처해 왔다. 중앙아시아 문제에 개입하기 전 일본의 동남아시아 외교는 협력 강화를 위한 매우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다. 동남아 국가들과는 경제 건설 중심을 기반으로 했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동남아에 팔고 있는 것은 국방 지원이다. 이러한 야망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필리핀의 적극적인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제외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방위 협력에 대해 매우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이 중앙아시아에서도 미국을 대신해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비슷한 목적을 갖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